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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대우조선 현장실사 재시도…노조 "총력 저지"
【거제=뉴시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3일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의 진입을 막기 위해 정문뿐 아니라 동문·남문 등 나머지 5곳의 출입문에도 인력을 배치했고, 이들 중 일부는 서로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현장실사단을 막아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9.06.03. kims1366@newsis.com

【거제=뉴시스】 김성찬 기자 =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현대중공업의 현장 실사에 맞서 총력 투쟁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 대한 현장실사를 12일 재시도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대우조선과 경찰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남 거제시를 다시 찾았다.

실사단은 옥포조선소 방문에 앞서 근처 호텔에서 대우조선 경영진과 노조 측에 면담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현재 옥포조선소 정문 등 6개 출입구를 봉쇄 중인 대우조선 노조는 여전히 '인수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현장실사단과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실사 저지 투쟁은 매각저지 투쟁 승리의 전환점이며 기필코 막아야 한다"며 "산업은행과 정부, 현대중에 대한 분노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매각 투쟁 승리를 바라는 간절함과 실천하는 투쟁으로 무장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현대중 자본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지난 5월 31일 기습적인 체육관 주총을 통해 물적 분할(법인분할)을 의결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인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우조선 현장 실사를 강행하려고 한다"며 "실사 저지 투쟁은 이번 주가 고비다. 단결과 투쟁으로 반드시 현장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예고한 실사 기간은 14일까지여서 이번 주가 실사 저지의 최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현장 실사를 거치지 않고 인수 절차를 계속 진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사 기한이 며칠 촉박한데다 실사를 억지로라도 강행하려는 의지도 커 보이지 않고 특히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현장 실사가 꼭 필요한 절차는 아니기 때문이다.

kims136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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