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건설단체총연합회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에서 지역 건설 업체의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 등 11개 건설 단체로 구성된 부산건설단체총연합회는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지역건설사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연합회 정형열 회장은 "최근 지역 건설업체들의 민간 공사 물량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보전의 어려움 등으로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건설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 지역 최대 규모의 건설 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에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부산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총 사업비 14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약 10조7000억원, 건축시설공사 약 1조8000억원, 접근도로 6000억원, 접근철도 1조2000억원이 예상된다.

정 회장은 "신공항 접근도로, 접근철도 건설사업은 지역 건설 업체의 사업보장권 확보를 위해 부산시가 시행할 수 있도록 사업이 시로 이관돼야 한다"며 "최소한 지역 업체 시공 참여 비율이 49%가 되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보장을 위해 ▲기획재정부 고시 지역 의무 공동도급 대상사업에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추가 ▲접근도로 및 접근철도 건설 공사 다수 공구로 분할 발주 ▲지역기업 구성원별 추정금액(시공능력평가액) 200억원 이상 참여 ▲지역전문건설업체 50% 이상 하도급 참여 의무화 명시 ▲엔지니어링, 전기, 통신 분야 지역업체 참여 지분에 따른 배점 부여 등 국가 계약 법령 개정 및 지역기업 우대 기준 고시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